총 게시물 8건, 최근 0 건
   

이정구 동문에 대한 기사 [2003/03/22 ]

글쓴이 : 최고관리자 날짜 : 2014-04-15 (화) 00:56 조회 : 580
* 기독공보. 발행일:2403. 20030222
 * 글쓴이 : 이상훈

 장애 아동의'넓은 품', 홀트학교 이정구교장

 장애를 갖고 있다는 이유로 배움에 소외되고 집 안에만 머물러 있기 일쑤인 장애아들을 보듬고 배움의 길을 열어주는 일에 한 평생을 바친 여성 교육가가 있다. 홀트학교 이정구 교장.
 최근 그녀는 장로회신학대학교 동문회(회장:김정서) 상봉대회에서 '제2회 광나루 동문상'을 받기도 했다. 73년 장신대 기교과를 졸업한 이후 30년 간 홀트 어린이집과 홀트학교에서 장애아동의 교육을 위해 봉사해 온 공로로 상을 받은 것.
 이 교장은 "세상 그 누구보다 맑고 순수한 아이들과 함께 지낸 시간이어서 즐겁고 행복한 순간이 많았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될 줄은 몰랐다"는 소감을 밝히며 "교육자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 주선애 교수님(장신대 명예교수)과 곁에서 음으로 양으로 도와준 분들에게 감사할 뿐"이라고 전한다.
 특히 이 교장은 75년 홀트학교가 설립된 이후 계속해서 장애아동을 위한 사역을 펼쳐왔다. 오늘날의 홀트학교를 만드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장신대 기교과를 졸업해 교회 현장으로 가고픈 마음도 많았고, 좀더 공부를 하고픈 마음도 있었지만 "그 일이 네게 주어진 일"이라는 주선애 교수의 말에, 흔들리지 않고 홀트학교에 머물러왔다. 평생을 독신으로 지내온 이 교장은 어머니로서의 사랑을 홀트어린이집들의 어린이들과 홀트학교의 학생들을 위해 온전히 쏟을 수 있었다.
 신임 교사 시절 서울을 오가는 교통편이 좋지않아 평일에는 어린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주말을 이용해 교회를 다녀오던 것이 생각난다는 이 교장은 "교회에 다녀오면 낮에 받아두었던 간식을 먹지않고 숨겨뒀다가 전해줄 정도로 순수한 어린아이들이 있었기에 힘들고 어려웠던 순간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한다.
 홀트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 대부분은 장애를 갖고 있는 아동들. 과거에는 홀트에서 생활하고 있던 어린이들만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일반 어린이들의 비율이 높아져, 유치부에서 고등부까지 22학급 2백31명의 어린이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 최근 홀트학교는 경기도에서 수여하는 통합교육 우수학교로 지정돼 상을 받기도 했다. 통합교육이란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이 함께 공부하고 수업하는 것. 홀트학교 어린이들은 1달 1회 인근 학교 학생들과 예체능 수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예체능 과목에서만큼은 홀트학교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나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이 교장은 자랑하기도 했다.
 기독교교육 전공자로 특수교육분야의 외길을 걸어온 이 교장은 "교회 안에서 장애아동들을 좀더 따뜻한 눈길로 바라보고 격려해 줬으면 좋겠다"고 전한다. "최근 들어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장애아동이 교회를 찾으면 아동을 격려하고 품어주는 것보다 귀찮다거나 전도와 선교에 방해된다고 냉대하는 교회도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교회마저 이들을 멀리하면 누가 이들을 품을 수 있겠냐"며 장애아동들에 대한 차별이 없어지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어 이 교장은 앞으로 홀트학교의 비전과 관련해 "지금까지 홀트학교는 외부에서 많은 것을 받아왔다"면서 "해외에 있는 장애아동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는 계획을 살짝 밝히기도 했다.
 이상훈 shlee@kidokongbo.com

이름 패스워드
비밀글 (체크하면 글쓴이만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왼쪽의 글자를 입력하세요.